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평가, 감시하는 "전자
국회"가 내달 10일 개통된다.

온라인정치 전문기관인 "정치평화 연구소"(Politik & Peace Institude.
PPI. 소장 홍석기. 39)는 28일 국회의원 2백99명 개개인의 정치 활동을
컴퓨터통신을 통해데이타 베이스화해 이들의 의정.정당.사회.지역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 감시활동에 나섰다.

"전자국회"는 언론 보도나 의정 발언 등 국회의원의 활동에 대한 자료를
임기시작부터 임기말까지 일상적으로 수집, 개인별 전자 자료실 형태로
지속적으로 축적, 국내 각 통신망을 통해 시민들에게 중계하게 되며
인터넷 정치뉴스망을 통해 전세계로도 소개된다.

또 "의원님 보세요"난을 통해 시민들이 국회의원들을 직접 비판, 평가
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으며 패러디와 풍자, 만평 등을 통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앞으로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각종 현안에 대한 "전자
투표"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온라인 정책토론" "전자공청회" "전자
강연"난을 개설, 정치인과 전문가.시민간의 개방된 의사소통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치평화연구소는 하이텔과 천리안 등 4대 컴퓨터 통신망에 "P&P 정치
뉴스" "POL-NET" "P&P 정치광장" 등 7개의 정치 네트워크를 운영해온
정치연구 기관으로 홍소장은 "그간 각 통신망에 정치 네트워크를 시험
운영하면서 공공 정치네트워크 개설을 준비해왔다"면서 "방대한 전자국회의
공정성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시민단체와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