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수출부진에다 내수정체까지 겹쳐 올들어 자동차생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일본 자동차업계에 찬바람이 몰아닥치고 있다.

28일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도요타등은 4월 한달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 줄어든 79만6천6백87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일본 자동차업계의 생산실적은 3개월연속 감소했다.

자동차생산실적이 3개월이나 내리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같은 부진여파로 올들어 4월까지의 생산누계 또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가 줄었다.

이는 이기간 수출이 36만2천8백31대로 16%나 줄었기 때문이다.

또 내수는 51만6천3백48대로 1.8% 증가에 그쳤다.

생산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의 경우 보통승용차의 수출감소등으로
59만7천3백60대 생산에 그쳐 8.1%가 줄었다.

또 트럭생산은 10.2%가 줄어든 19만5천1백16대로 11개월연속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혼다와 다이하쓰 스즈키등만이 각각 2.8%, 1.8%, 1.0% 생산이
증가했을뿐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