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국제경제사회에서 한기업이 다른기업에 비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에서 경쟁기업보다 한발앞서 전개되는 혁신과
이의 성공적인 정착은 경쟁을 승리로 이끄는 키워드일 수밖에 없다.

이같은 현실에서 성공기업을 향한 효율적인 혁신이란 과연 무엇이며,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를 밝힌 "지혜의 샘"
(도로시 레오나드바톤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출판부간 29.95달러 원제:
Wellsprings of Knowledge)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혁신을 위한 토대 마련과 구축"(Building and Sustaining the
Sources of Innovation)이 부제인 이 책의 저자는 왜 몇몇 기업들이 다른
경쟁기업에 비해 혁신노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어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채퍼럴스틸, 모토로라등 첨단 기술력
으로 무장한 최우량 기업의 성과를 차례로 고찰한 저자는 현재까지 기업
혁신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끈 첫째 동인을 사람에서 찾고 있다.

다름아닌, 기업을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경영자의 능력이 기업혁신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최고경영자가 어떻게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구축
하는가에 따라 혁신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밝히는 그는 이책에서 각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정보를 어떻게 성공적인 기업혁신으로 연결시킬
것인가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