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이 최근 증권감독원으로부터 경영평가 최고등급을 받았다.

또 자체감사 최우수증권사로 선정된데 이어 이코노미스트지로부터
주가예측력 1위사로 뽑히는등 경영과 관련된 3개부문에서 3관왕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관종 동서증권 사장을 만나 그 비결과 앞으로 영업전략 등에 관해
들어봤다.

-어려운 증시환경에서 3관왕에 오른 비결은.

"약정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펼쳤다.

이를 위해 감사실 기능을 강화, 무리한 일임및 임의매매를 철저히
단속했다.

자연히 고객과의 분쟁이 줄어들게 됐고 감독원등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됐다"

-증권업계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증권사의 지점신설이 자유화된 마당에 외형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조직구조를 슬림화해 1인당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투신사설립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펀드매니저 확보에 차질을 빗고 있다.

스카웃에 제한이 있는데다 양성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생각이다"

-동서증권이 지향하는 21세기는.

"동서증권은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할부금융 팩토링 투자신탁등을 설립한 바 있다.

앞으로 타금융분야로도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