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이 주력사업인 자수직물의 매출회복과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동국실업은 28일 지난해말 독점사업 판매권을 획득한 미 그라코사의 유모차
수입판매가 올해부터 이뤄져 이부문에서 50억원의 매출과 5억여원의 순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자수직물사업의 매출도 회복되고 있어 올해 매출 160억원(전년대비
증가율 40.6%), 당기순이익 4억2,000만원(2,000%)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회사는 올4월 인수한 자동차부품업체 한진프라스틱을 97년중에
합병키로 계획하고 있어 외형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진프라스틱은 지난해 209억원의 매출과 1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등 모기업인 동국실업보다 외형이 크다.

일은증권 관계자는 "동국실업은 지난해 사업다각화에 따른 비용지출과
자수직물의 매출감소로 매출및 순익이 크게 줄었으나 사업다각화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을합섬 갑을건설등 관계사에 520억원의 채무보증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