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FE는 모든 거래를 공개경매(open outcry) 방식에 따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매매한다.

중개업자(trader)들은 미리 약속된 수신호(hand signal)에 의해 특정상품을
사고 싶으면 손등을 보여주고, 팔고 싶으면 손바닥을 보여준다.

전광판에 표시된 각종 호가중 희망 매수매도 가격및 수량도 손가락의 방향
및 위치 변화등을 통해 제시,다수의 중개업자들이 공정한 가격으로 매매를
할수 있다.

컴퓨터가 아닌 대면접촉(face-to-face)에 의해 특정상품의 체결이
이뤄진다는 점이 이채롭다.

전문인력에 의존하는 이같은 거래는 다수의 중개업자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한다.

선물및 비주식형 옵션거래는 자기의 계산으로 매매하는 로칼(Locals)이,
주식형옵션물은 시장조성자(Market Makers)가 전담한다.

현재 LIFFE에 등록된 로칼은 약 5백명에 달한다.

시장조성자 숫자는 유동적이나 대체로 1,000명 가량이다.

LIFFE는 960평의 현재 공간이 앞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 런던증권거래소
로부터 모두 2만2,700평을 빌리기로 지난해말 계약을 한바 있다.

컴퓨터보다는 전문인력에 의한 매매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LIFFE는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감독자들의 감시 <>거래에
관련된 비디오 녹화및 전화 녹음 <>매매체결후 감사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개경매제의 보완및 거래편의차원에서 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2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당일 공개경매가격에 따른 컴퓨터거래(Automated Pit
Trading System ; APT)를 허용하고 있다.

LIFFE와 미국 CBOT는 지난해말 독일정부채와 미재무성 30년 장기채를
런던과 시카고에서 서로 교환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또 도꾜국제선물옵션거래소(TIFFE)의 유로엔선물을 LIFFE에서도 매매하기로
계약하는등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LIFFE도 문제가 있다.

확장을 위한 임차비용 3,346만달러를 회원사로부터 거두어야 한다.

회원사중 은행들은 경비절감차원에서 신상품부터라도 매매를 반드시
전산화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 유럽경제통화동맹(European Monetary Union)의 통화 통합이 향후
가속화되면서 독일정부채 등 다른 유럽국가상품들이 더이상 LIFFE에서
거래될 실익이 급감한다는 점도 고민거리이다.

프랑스및 독일선물거래소 등 본국에서의 거래가 늘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