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따라 담보 부족 신용계좌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구입한 주식의
가격이 일정수준이하로 떨어질 경우 신용을 제공했던 증권사가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해당 주식을 강제로 팔아 치우는 이른바 반대매매 대상인
담보부족계좌가 급증, 지난 25일 현재 7개 대형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가
4백8개에 달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18일에는 담보 부족 계좌가 8개(계좌액 3억8천5백만
원)에불과했으나 25일에는 93개(계좌액 30억)로 크게 늘어났다.

또 대신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7일 담보 부족계좌수가
2개였으나 25일에는 67개로 늘어났고 쌍용은 이 기간중 4개에서 47개로,
동원증권은 5개에서 20개로 각각 증가했다.

선경의 경우는 지난 7일 담보 부족 계좌가 하나도 없었으나 25일에는
21개로 늘어났고 LG와 동서의 25일 현재 담보 부족 계좌도 각각 85개와
75개나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