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런던현지법인이 증권사 현지법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본사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LG증권은 런던현지법인의 배당금을 이번회계연도의 경상이익으로
잡게 된다.

28일 LG증권은 런던현지법인이 95회계연도에 16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냄에 따라 이가운데 10억원을 본사의 배당금으로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증권 런던현지법인은 지난 91년8월 자본금 700파운드(84억원)으로 설립된
이후 92년부터 국내증권사 해외현지법인중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지속해왔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부터 LG증권런던현지법인이 런던증권거래소에서 해외한
국물시장 조성업무를 시작하면서 런던시장에서의 인지도가 향상돼 고객확보
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LG증권측은 설명했다.

LG증권 구자열상무는 "이번 배당은 13명으로 구성된 런던현지법인에 효율을
중시하는 서구식조직을 도입한 결과"라며 "증권업무로 세계시장에서 이익을
낼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본시장의 개방을 이룩한 셈"이라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