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의 이상 급등과 관련해 일반투자자들의 뇌동매매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감독원에서도 최근 H기계등 일부 종목의 이상 매매동양을 점검중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증감원은 최근 소형 D증권사 창구를 통해 H기계 주식의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 매매와 관련해 회사측 관계자의 차명에 의한
내부자거래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감원 관계자는 특히 이주식의 거래에는 과거 특정 모식품 주식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작했던 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히고
내부자 거래 여부, 담합에 의한 시세 조종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또 최근 주가가 2배이상 급등한 D주식의 경우에는 과거에도
한차례씩 주가가 폭등했던 상습적인 투기종목인 만큼 장래가 불명확한
허황한 루머에 의한 뇌동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경스타워즈 실전게임에서 최고 수익율을 올리고 있는 동서증권의 옥치형
부장은 이같은 종목의 경우 시세가 떨어질 때는 매도기회조차 주지 않고
최저 가격으로 곤두박질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하고 마땅히 매수할 종목이
없을 때는 쉬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