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의 감사들의 대부분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72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감사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 감사관련 전문자격증이 있는 감사는
67명으로 전체감사수 1,113명의 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자격증 내용별로는 공인회계사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무사는
16명이었으며 변호사는 9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업종의 특성에 따라 건축사 약사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가
약간 있었다.

또 사외출신감사가 735명(66.04%)으로 사내출신(378명) 감사보다 2배가량
많았다.

사외출신감사는 전직 계열사와 자회사등 관계회사의 임직원이 80%를
차지해 계열사의 임직원이 비상근형태의 감사로 선임되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개회사당 감사인수는 1.54명으로 지난해의 1.51명보다 늘었다.

또 상근감사를 1명이상 두고 있는 회사도 지난해 53.92%(378개사)에서
56.23%(406개사)로 증가해 감사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