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최훈)은 29일 태국 개발전문그룹인 MDX그룹의
게이트웨인스테이트사가 발주한 칼람타워 주상복합빌딩공사를 6,000만달러
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방콕 수쿰비트지역에 지하 3층, 지상 45층 연면적 2만평규모의
인텔리전트 주상복합건물 1동과 1,000대의 주차능력을 갖춘 지하 4층
지상11층 규모의 부속주차동을 건립하는 것으로 이달중 착공, 99년5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입찰에는 독일의 필립 홀츠만사, 덴마크의 크리스티아니닐슨사,
현지업체 등이 참여, 경합을 벌인 끝에 삼성물산건설부문이 공사를
따냈다.

특히 삼성물산은 태국 현지은행 보증으로 제3국은행에서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세계최고높이 빌딩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KLCC빌딩과
방콕 최고층빌딩인 랑산타워 등 초고층빌딩을 성공적으로 시공중인 것이
공사를 따내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무역부문 정보력을 활용,
동남아건설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