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아시아가 삼성전자의 적자를 예상하는 주된 이유는 반도체가격의
하락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16메가D램 가격이 6월 15달러에서 4.4분기에는
11.33달러로, 97년에는 평균 7.81달러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의 48%를 차지했던 반도체의 비중이 올해 25%로
줄어들고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3%에서 올해 2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반도체 공급과잉은 1997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일본 한국
대만등의 설비투자 증대로 앞당겨졌다는 것.

이에 따라 반도체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이 지난 80년대 중반처럼 격화된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