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경상이익은 세계반도체경기 하강으로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1조1,000억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력제품인 16메가D램이 지난해 50달러에서 20달러로 하락한 때문으로
5개월만에 제품가가 60% 하락하기는 D램반도체사상 처음이다.

최근 반도체가격의 급락은 주수요처인 PC업체가 재고물량을 대규모로 내놔
반도체가격 하락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적자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판매가격이 원가를 밑돌경우 삼성전자보다 먼저 타격을 입는 미국업체들이
덤핑제소를 할 것이고 한국과 일본업체들은 수출물량을 줄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