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인제군이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목욕탕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제군은 지난 1월초부터 상남면 상남1리 마을복지회관내의 상남면 직영
대중목욕탕을 생활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노인을 위한 무료
목욕탕으로 지정했다.

매일 문을 여는 이 목욕탕에 처음에는 하루 평균 10여명의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들이 찾았으나 지금은 30명 이상이 몰리고 있다.

부모 없이 남동생과 단둘이 사는 김명선양(16.여.상남면 상남1리)은
"생활이 어려워 목욕료 조차 부담이 갔지만 군에서 목욕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해 줘 고맙다"며 만족해 했다.

민제군 정기우 공보계장(35)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무료목욕탕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군 전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