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주력제품인 박카스F 가격인상 등으로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8일 "올해 영업목표를 매출 3,300억원과 경상이익
130억원으로 지난해(각각 2,542억원과 96억원)보다 30%정도 늘려잡았다"며
"지난 1.4분기 매출이 703억원으로 목표를 48%나 초과달성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3월 박카스F의 표준소매가를 330원에서 370원으로 12.3%
인상했다.

이 회사 매출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F는 올해 판매수량이
6억3,000만병 정도로 지난해(6억병)에 보다 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인상으로 매출은 15%가량 증가, 이 부문에서만 60억원정도의
경상이익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은 드링크류 특성상 매출이 여름에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올해 이 회사의 영업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결산때 존슨앤존슨사
지분매각대금 16억원을 특별이익에 올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95년 보유중이던 존슨앤존슨사 주식
(54만8,000주 지분율 40%)을 106억원에 매각해 매각대금을 오는 99년까지
5년간 매년 16억원씩 특별이익으로 계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