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통한 인간/자연의 만남"..웃는돌 무용단 '죽산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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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오염되지 않은 공기
바람 흙내음 등에 젖을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홍신자씨(56)가 이끄는 현대무용단 "웃는돌"이 6월4~9일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일대에서 펼치는 "제2회 죽산국제예술제"가 그것.
"예술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무용외에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악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
안필연씨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개막식"은 용설저수지
근처에서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맨발로 진흙을 밟으면서 소원을 비는
기원굿 형태로 진행된다.
이어 이순 박화경 김원 강미희 심철종씨 등 젊은 안무가들의 무대
(7~8일 오후 4시), 웃는돌무용단의 공연 (7~8일 오후 7시), 홍신자씨의
"보이스" (7~8일 오후 9시), 태권무 창시자 범기철외 10명의 "태권무"
(8~9일 오후 2시) 등이 펼쳐진다.
웃는돌 야외공연장에서 조금 떨어진 도안사에서는 인간문화재 박송암
스님이 "범패" "바라춤" "나비춤" 등을 공연하고 끝날에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자연의 이미지를 옷을 통해 전달하는 이색 "패션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에이코-코마부부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돼
화제를 모은 수중댄스 "강" (4~5일 오후 8시), 지난해 나체퍼포먼스
"풍경3"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카와무라 나미코는 이번에도 알몸퍼포먼스
"워킹" (7~8일 오전 10시, 9일 오후 4시)을 공연한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으로 구성된 로스 라티노스그룹은 휴식시간에
안데스지방의 민속음악을 들려준다.
사단법인 웃는돌측은 관객의 편의를 위해 1일 1만원인 민박을 알선하고
매일 귀경버스를 운행한다.
또 임시식당을 마련, 마을할머니가 만든 향토음식과 민속주 차 등을
판매한다.
관람료는 한가지 공연은 2만원, 하루공연은 3~4만원.
홍씨는 "답답한 일상생활을 벗어던지고 잠시나마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며 "더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일정과 규모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34) 676-8901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
바람 흙내음 등에 젖을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홍신자씨(56)가 이끄는 현대무용단 "웃는돌"이 6월4~9일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일대에서 펼치는 "제2회 죽산국제예술제"가 그것.
"예술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무용외에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악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
안필연씨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개막식"은 용설저수지
근처에서 관객과 출연진이 함께 맨발로 진흙을 밟으면서 소원을 비는
기원굿 형태로 진행된다.
이어 이순 박화경 김원 강미희 심철종씨 등 젊은 안무가들의 무대
(7~8일 오후 4시), 웃는돌무용단의 공연 (7~8일 오후 7시), 홍신자씨의
"보이스" (7~8일 오후 9시), 태권무 창시자 범기철외 10명의 "태권무"
(8~9일 오후 2시) 등이 펼쳐진다.
웃는돌 야외공연장에서 조금 떨어진 도안사에서는 인간문화재 박송암
스님이 "범패" "바라춤" "나비춤" 등을 공연하고 끝날에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자연의 이미지를 옷을 통해 전달하는 이색 "패션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인 에이코-코마부부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돼
화제를 모은 수중댄스 "강" (4~5일 오후 8시), 지난해 나체퍼포먼스
"풍경3"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카와무라 나미코는 이번에도 알몸퍼포먼스
"워킹" (7~8일 오전 10시, 9일 오후 4시)을 공연한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으로 구성된 로스 라티노스그룹은 휴식시간에
안데스지방의 민속음악을 들려준다.
사단법인 웃는돌측은 관객의 편의를 위해 1일 1만원인 민박을 알선하고
매일 귀경버스를 운행한다.
또 임시식당을 마련, 마을할머니가 만든 향토음식과 민속주 차 등을
판매한다.
관람료는 한가지 공연은 2만원, 하루공연은 3~4만원.
홍씨는 "답답한 일상생활을 벗어던지고 잠시나마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며 "더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일정과 규모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34) 676-8901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