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 DRI 등 경제연구소들은 엔화 약세가
내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WEFA는 엔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올해말
1백8엔, 97년말 1백13엔으로 엔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DRI는
올해말 1백5.5엔, 내년말 1백4.4엔으로 현재의 엔화시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국의 경제연구기관으로 국가별 보고서 등의 권위있는 자료를 내놓고
있는 EIU는 경제학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엔화환율이 금년말에는 1백6엔,
내년말은 1백7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지도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연말 엔화환율이 1백10.5엔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기관들은 이처럼 엔화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 <>미국 등
선진국 국가들이 엔화약세 지속이 세계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감소 및 자본유출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일본간의 금리차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