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분야의 컨소시엄들은 2천2년까지 1조원 가까이 투자,
인구대비 98%선인 1천2백여개 안팎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장비제조군의 에버넷과 LG텔레콤은 투자규모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에버넷은 2천2년까지 시설투자비용으로 1조1천2백억원을 책정해 놓은 반면
LG텔레콤은 8천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차이는 양 컨소시엄이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기지국의 수에서 차이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설비투자에 대한 심사점수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장비제조군의 글로텔은 2천2년까지 1조2천억원을 시설에 투자할 계획
이다.

이를통해 2천년까지 인구대비 98%, 면적대비 90%선인 1천개 이상의 기지국
을 건설하고 1백%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궤도위성을 이용할 방침이다.

그린텔은 2천2년까지 1천2백여개 기지국을 설치키로 하고 총 7천3백여억원
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솔PCS도 2천2년까지 1조2천억원을 시설에 투자한다고 밝혀 기지국수는
글로텔과 비슷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한솔은 시설투자비중 6천억원은 장기채로 조달할 계획이다.

전국주파수공용통신(TRS)을 추진중인 컨소시엄들은 PCS쪽과는 달리 2천2년
까지 총 1천억원 안팎을 투자, 전국에 1백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남텔레콤은 2천2년까지 1백30여개 기지국을 건설하기 위해 7백47억원을
투자하며 기아텔레콤은 1천2백억원을 투자해 1백10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키로
했다.

동부텔레콤과 한진글로콤은 2천2년까지 각각 1백여개와 60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키로 하고 7백30여억원과 1천2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한진글로콤의 기지국수와 투자규모는 타 컨소시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