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세계 전체는 고사하고라도 유럽의 선진국내에서도 1인당 소득수준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으로는 일관되지 못한 정책이 지적도고는가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의식 지나친 사회보장제도가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상실케 지적도 있다.
혹자는 영국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은 형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그런데 투자유치 조건이 유럽 다른나라에 비해 월등할 뿐 아니라
일반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들이다.
영국정부에 의한 투자보조금과 일정기간의 조세면제, 공장까지의 도로
전기 요수망 개설 등이 있고 공란 곳에서 노동조합의 설립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근로자들도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그렇게 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워낙 주위의 기업들이 경쟁력이 약해져 도산하거나 해고가 빈번하니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의하면 인건비면에서 우리나라보다도
유리하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이다.
이러니 우리나라기업의 유럽 진출이 독일 중심에서 영국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국의 약한 제조업 기반을 해외기업의 유치로라도 만회하겠다는
노대국의 결연한 자세와 노사관계가 안정되어야 국가경제와 기업이
발전할 수 있고 종업원 또한 안정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리에게 무언가 교훈을 주고 있다.
몇해 전만 해도 4~5월이면 매년 임금협상 문제등으로 사회 저체가
어수선하던 분위기가 최근에는 상당수준 안정되어가는 모습에서 우리
경제가 성숙되어가는 일면을 보게 되어 반갑게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