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해결 최우선"...리처드슨의원, 방북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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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식량난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일본 도쿄를 거쳐 방북한 후 28일 방한한
빌 리처드슨미하원의원(민주)이 29일 밝혔다.
리처드슨의원은 이날 카트만주한미대사대리숙소에서 외무부 유명환미주국장
등 우리측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은 아프리카에서 볼수있
는 기근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궁핍한 상태이고 주민들의 사기도 떨어져있
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처드슨의원은 대북식량지원과 관련,자신이 답변할 입장에 있지 않으며 다
만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가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의원은 방북기간중 한국전쟁당시 미국의 B29폭격기추락장소(유해발
굴예정지)인 평양 용강구역을 비롯 지난해 수해지역으로 콜레라가 만연했던
곳으로 알려진 황해도 사리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자회담과 관련,리처드슨의원은 방북기간중 북한외교부의 강석주 김계관부부
장 등을 만나 4자회담수용을 촉구했으나 북한당국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
지 않고 경청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리처드슨의원은 또 "다음달중 개최될 유해공동발굴조사를 위한 북.미간 실무
회담이 매우 중요하며 북한측에 발굴기술을 지원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우리
측에 밝혔다.
그러나 김정일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슨의원은 "평양출발이 늦어진 것은 북한측이 중요한 일이 있다며 출발
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나 실제로는 출발직전 김정일의 실크자수선물을 전달받
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
희망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일본 도쿄를 거쳐 방북한 후 28일 방한한
빌 리처드슨미하원의원(민주)이 29일 밝혔다.
리처드슨의원은 이날 카트만주한미대사대리숙소에서 외무부 유명환미주국장
등 우리측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은 아프리카에서 볼수있
는 기근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궁핍한 상태이고 주민들의 사기도 떨어져있
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처드슨의원은 대북식량지원과 관련,자신이 답변할 입장에 있지 않으며 다
만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가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개인적 견해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의원은 방북기간중 한국전쟁당시 미국의 B29폭격기추락장소(유해발
굴예정지)인 평양 용강구역을 비롯 지난해 수해지역으로 콜레라가 만연했던
곳으로 알려진 황해도 사리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자회담과 관련,리처드슨의원은 방북기간중 북한외교부의 강석주 김계관부부
장 등을 만나 4자회담수용을 촉구했으나 북한당국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
지 않고 경청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리처드슨의원은 또 "다음달중 개최될 유해공동발굴조사를 위한 북.미간 실무
회담이 매우 중요하며 북한측에 발굴기술을 지원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우리
측에 밝혔다.
그러나 김정일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슨의원은 "평양출발이 늦어진 것은 북한측이 중요한 일이 있다며 출발
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나 실제로는 출발직전 김정일의 실크자수선물을 전달받
은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