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윤호진씨 (48.단국대 교수)가 지난 3월 타계한 고 김동훈씨의
뒤를 이어 극단 실험극장을 맡았다.

윤씨는 실험극장의 창단 멤버로 "아일랜드" "신의 아그네스"
"사의 찬미" 등 히트작을 연출했다.

윤대표는 28일저녁 기자들과 만나 "압구정동 실험극장의 임대료
600만원을 포함, 월1,000만원 가량의 경상비가 너무 부담스럽다.

극장은 일단 올 12월말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압구정동에서는 주부 관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 8월말 영화
"두여자 이야기"를 각색한 2인극을 올리고 뚜렷한 개성을 지닌 젊은
연출가와 작가를 영입, "실험"에 걸맞는 작품을 대학로에서 공연하겠다고
설명했다.

첫 작품은 장정일 작 황동건 연출의 "해바라기"가 될 것이라고.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