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중에선 하나은행, 지방은행중에선 대구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91%로
시중은행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국민 7.70% <>신한 6.85% <>보람 5.81% <>조흥 5.30%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선 대구은행이 10.06%로 가장 높았다.

대구은행의 ROE는 25개 일반은행중에서도 가장 높아 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경남 8.08% <>부산 7.63% <>강원 5.72% <>충청 5.54%순이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평균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5개 일반은행의 ROE는 4.19%로 94년의 6.18%보다 무려 1.99%
포인트나 하락했다.

1만원의 자본을 갖고 6백18원의 이익밖에 내지 못한 셈이다.

특히 15개 시중은행의 ROE는 94년(6.27%)보다 2.36%포인트나 떨어진 3.91%
를 기록, 지방은행(5.63%)보다 낮아졌다.

한은은 지난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3.1%나 감소한데 비해 자기자본은
13.4% 증가, 이처럼 ROE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상업 대동 국민 대구 부산 경기 경남은행의 ROE가 전년보다
높아졌을뿐 나머지 18개은행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