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등 고가주와 은행 증권 투금주들이 반등한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이틀만에 소폭으로 올랐다.

주가하락폭이 컸던 대형주들에 기관투자가들의 반발매수세가 일어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30일 주식시장은 정부가 공기업지분매각연기를 발표하는등 신축적인
수급정책을 보임에따라 최근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7포인트 오른 898.56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70개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는 187.19로 전날에 비해
1.07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2,400만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약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주가가 887선까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포철 등 지수관련주에 기관성매수세가 일면서 전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마감무렵 외국인들이 동서증권과 현대증권창구를 통해
삼성전자를 약5만주나 팔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되면서
지수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삼성전자1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삼성전자보통주는 2,200원의
하락으로 마감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항암제개발에 착수한 한미약품주식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주가하락폭이
컸던 진로 삼보컴퓨터, 기업매수합병(M&A)을 재료로한 한양증권 등이
이날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 정태균과장은 "이날 장중저점인 887선은
지난달 주가상승폭의 3분의2 조정선이다"며 "890선이 단기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호재악재 ]]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정부, 공기업지분매각 연기

<>삼성전자, 16메가D램 감량생산 확정

<>신용융자물량의 악성매물화우려

<>한국은행 6월2일까지 1조2,500억원 통화환수

<>태평양종합산업, 자외선차단유리병개발성공

<>LG화학 플라스틱폐기물 재활용공정개발 성공

<>포철, 연산30만t규모 제3아연도로 생산라인가동

<>한미약품, 항암제 개발착수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