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봄작물 파종실적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임에 따라 곡물값이 29일
하루 최대변동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옥수수7월인도물이 하루 최대허용
변동폭인 12센트 하락한 부셸당 4.665달러로 마감됐다.

소맥7월인도물도 최대허용변동폭인 부셸당 20센트가 하락, 5.26달러에
거래됐다.

소맥값은 또 캔자스시티와 미네아폴리스의 곡물시장에서도 하루 최대
낙폭으로 급락했다.

이같은 폭락은 곡물재고가 50년만의 최저수준이나 봄작물의 파종 진척이
기대 이상으로 호전돼 옥수수의 경우 78%, 봄밀은 68%가 파종을 마쳤다는
미농무부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강세의 곡물값이 국내외 수요를 감퇴시고 있다는 소식도 곡물값을
떨어뜨린 요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