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대 < 항만운송협회 회장 >

한국항만운송협회장과 동방그룹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지난 17년간 항만하역
부문 현대화와 해상물류흐름 개선으로 물류비 절감을 도모해 항만하역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88년 3월말 사단법인 한국항만운송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
까지 항만을 통해 입.출항하는 수출입화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지난 한햇동안 수출입화물 4억
7,000만t을 원활히 처리토록 했다.

또 급증하는 수출입물량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주요항구와 내륙을 연결하는
복합운송체제를 구축했고 내륙화물터미널의 거점확보를 비롯한 화물유통
관리를 위해 물류정보통신등에도 참여하는등 항만유통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항만물류비를 절감, 합리화하는데 앞장서 왔다.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부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회원사 11개사와
컨소시엄을 형성, 운영에 참여해 연간 107만TEU의 컨테이너를 하역케
함으로써 부산항 컨테이너 화물유통과 수출입화물의 적기운송에 이바지했다.

대표적 사회간접자본인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부두화물 처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산항 3선석등 민자부두건설에 하역업체들이 적극 참여토록
하는 활동을 전개하여 항만시설확충및 민자유치활성화에 선봉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가수출입산업및 해운산업을 지원하는 산업으로서의 항만하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업체간 과당경쟁등 항만유통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탁월한 지도력과 인간적인 포용력을 발휘, 업체간 중재를 원만히
해결하는등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항만하역 생산성의 원동력인 항만근로자 후생복지정책에도 관심을 쏟아
퇴직금 의료보험 국민연금 교육훈련제도를 완비, 1만2,000여명의 항만
근로자들이 항만하역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항만
근로자들의 후생복지비 장학금등으로 53억원을 지원했다.

항만하역 운송업체인 (주)동방을 비롯한 9개 계열사를 성실한 기업관으로
운영하여 항만운송업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인산장학문화재단및 산학협동
학교운영으로 사회공익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도 인정됐다.

또한 중국 심양시정부의 대외경제무역고문과 요령대학 한국연구센터고문,
요령대학 한국학과명예교수로 추대되는등 한중 경제협력및 문화교류증진에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84년 국내최초로 투자를 시도한 초중량물 운송설치등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로 그동안의 해외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내기술이 자생력을
갖도록 했다.

아울러 84년부터 해상화물운송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20척의
특수해상선박을 확보하고 대형화를 실현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건설에 소요
되는 대형기자재및 원자재를 해상운송함으로써 초중량 구조물이 바다를
통해 현장에 설치되도록 하는등 해상물류비 절감과 함께 물류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했다.

특히 철강제품의 수송을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시켜 교통혼잡등으로 인한
물류비 과다발생을 막기 위해 철강전용선을 확보, 연안해송을 통한 국내
철강제품수송의 물류흐름개선을 선도해 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