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태양이 더 뜨거운 동남아에서는 6월중 수상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말레이시아 페낭주에서는 "페낭 인터내셔널 보트 페스티벌"이 오는
6월 15~16일 이틀동안 열린다.

페낭주 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뉴질랜드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마카오 홍콩 태국 일본 독일 영국 미국등 약 30개국에서 60개팀이 참가한다.

지난 79년부터 관광이벤트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매년 5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데 참가선수들은 페낭 거니 드라이브에서 총 길이
600m의 레이스를 펼쳐 승부를 겨루게 된다.

96홍콩국제용선대회는 오는 6월 22~23일 양일간 홍콩 신계지사틴의
성문강에서 개최된다.

홍콩관광협회와 시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20회째로 캐나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태국등 30여개의
외국팀과 120개의 홍콩팀이 출전한다.

국제용선대회는 투엔응축제라고도 불리어지는 용선축제를 기념하기위해
시작됐다.

용선축제는 부패와 부정에 항거하여 강물에 빠져 자살한 고대중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강직한 정치가인 츄윤(굴원)의 죽음을 기리는 행사로서
올해는 6월 20일 개최된다.

용선대회는 22명의 선수가 한조가 되어 640m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힘있는 북소리와 어우러진 젊음의 열기와 함성이 홍콩전역을
축제분위기로 들뜨게 한다.

한편 고려여행사(771-3100)에서는 홍콩용선축제 여행단을 모집하고
있다.

여행코스는 두가지로 홍콩~마카오(3박4일)코스는 52만원,
홍콩(2박3일)코스는 39만9,000원이다.

싱가포르에서도 음력5월5일인 6월20일에 용선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