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호 < 현대상선 선장 >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LNG선 "현대 유토피아"호의 선장으로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지난 93년말 현대그룹에서 주는 "우수산업안전관리자"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3월 해기사협회에서 수여하는 "유공해기사"로 선정됐으며 3월25일에는
현대상선이 올해 처음으로 자체 제정한 제1회 "안전 모범선장"으로 선정
되는등 극도의 안전성과 위험관리능력이 요구되는 LNG선 운항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자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유토피아"호가 지난 94년6월 건조된이후 지금까지 2년동안 100%
무사고 운항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 선박이 건조되기전부터 외국 LNG선에
승선해 사전 연수를 마쳤다.

또 선박건조단계에서는 신조감독으로 선박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
완전무결한 선박이 탄생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후속 국적 2,3호
LNG선에도 안전운항기술을 전수했다.

안전운항을 "선훈"으로 정해 승무원들에게 복잡한 안전장치등의 조작법등을
숙지토록 1대1 대면방식으로 일일이 독려하는 한편 위험예지훈련등 평소에도
교육훈련을 실제상황처럼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운항경험을 정리해 "LNG선
운용교범"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7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를 졸업하고 승선생활을 시작한지 올해로
26년째로 "수미일관" "철두철미"한 승선생활로 모든 승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LNG선 승선이후엔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더라도 절대 상륙하지 않고
선박의 안전여부를 거듭 확인 점검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84년부터 5년여동안 미국 뉴욕지점에서 하역감독으로 근무할 당시 그룹사
영어시험에서 1위를 차지한 뛰어난 영어실력과 매끄러운 일처리솜씨가 현지
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등 세계화를 앞서 실천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