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낭여행이 대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최근 해외배낭여행붐이 직장인 공무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대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배낭여행상품이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오아시스여행사가 개발한 이 상품은 영국등 유럽4개국을 12일동안 기차로
여행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이 상품은 여행초심자라도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호텔(조식제공)을
미리 예약해주고 필요할 때는 현지 가이드도 나오도록 하는등 배낭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중간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여행코스도 주부들의 관심사항을 고려해 들르는 지역마다 벼룩시장을
탐방, 유럽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할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다른 배낭여행상품에 비해 일정을 짧게 잡은
가운데서도 유럽의 핵심관광지를 되도록 많이 섭렵할수 있도록 코스를
조정한 점이 돋보인다.

방문 4개국중 들르는 도시는 런던(3박)~파리(3박)~제네바(1박)~샤모니~로마
(3박)~나폴리~폼페이~소렌토 순이다.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을 가이드와 함께 자세히 관람한다.

또 파리에서는 루브르박물관, 로마에서는 바티칸박물관등 유럽최대의
3대박물관의 예술품을 넉넉하게 감상할수 있도록 시간배정을 했다.

런던~파리간은 유러스타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과하며 파리에서는
센강유람선을 탄다.

파리에서는 테제베(TGV)를 타고 제네바로 이동하며 샤모니에서 알프스의
영봉인 몽블랑에 오른다.

로마에서는 칸소네를 들으며 저녁식사를 하고 세계3대 미항 나폴리의
경관에 감탄한다.

이어 폼페이로 가서 화산재에 묻힌 옛 도시의 흔적을 둘러본뒤 노래의
도시 소렌토의 깎아지른 해안절경을 구경한후 로마로 귀환한다.

이 상품은 오는 6월20일 첫 팀이 출발하며 가격은 159만원이다.

문의 775-4366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