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의 선택기준은 투자자의 경제적 능력이나 목적등에 따라 달라진다.

목돈을 만들 것인지, 일시적 여유자금을 굴릴 것인지에 따라 적합한 상품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선택기준을 만들고 이에 맞춰 상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 가이드.

<>가입이 가능한가=금융상품중에는 금액 연령 주택소유여부 국적등의
가입제한을 두는 것이 있다.

예를들어 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는 1,000만원이상이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품설명서나 전화를 통해 자신이 이같은 가입기준에 적합한가를
먼저 알아두면 편리하다.

<>실질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예금금리는 어떤 기준에서 비교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수 있다.

예를들어 2년뒤에 30%의 이자를 주는 예금과 1년동안 14.5%를 주는 경우를
비교하면 연14.5%를 받는쪽이 유리할 수도 있다.

2년동안 금리변동이 없다면 1년만기 연14.5%짜리 상품에 가입한뒤 만기에
다시 같은 상품에 가입하면 이자가 복리로 계산돼 원금의 31.1%가 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투자할 것인가=금융상품을 고르기전에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

저금리상황이 지속되면 단기투자는 투금사의 6개월이하 상품이, 장기투자는
은행의 확정금리부상품이 유리하다.

<>대출은 가능한가=대출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얼마나 받을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상품선택의 기준이 된다.

또 대출을 받을때 적용되는 대출금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고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여러조건을 꼼꼼이 따져 보지 않으면 막상 대출이 필요할때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게 편한 이자지급 방식을 택하라=자신이 돈을 쓸 목적에 맞게 이자를
받으라는 얘기다.

일시에 목돈을 만들고자 할때는 만기지급식이나 6개월 복리식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퇴직금 등을 은행 등에 예치해 놓고 용돈이나 생활자금으로 쓸때는
매월 또는 매분기별로 이자를 지급받는 것이 좋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