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 동양금융상담센터 차장 >

금융상품의 투자도 이제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예급상품의 금리, 투자
시기, 원금의 만기일과 세율,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를 잘
따져야 할 것이다.

투자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수익률 즉 이자율이다.

물론 이자율은 기간이 길수록, 입출금이 제한되어 있을수록 높게 마련인데,
투자자금이 장기간 예치가 가능한지, 혹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를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투자시기의 결정도 저금리시대에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금리가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인지, 혹은 재상승할 것인지를 파악하여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단기간의 고금리 상품에 투자 후 금리상승시 장기상품으로
대체 투자하는 것이 전체적인 수익률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최근의 금리 동향을 보면 5월초 회사채 수익률이 10.4%대까지 하락하였다가
다시 11%대로 상승하여 금리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경제구소들의 전망
으로는 하반기의 금리는 11~12%선에서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체로 월초의 금리는 하락하고 월말의 금리는 상승한다.

연중으로 보면 4월에서 5월 그리고 8월에서 9월에 금리수준이 가장 낮았다.

일반적인 금리변동과 자금의 수요시기를 고려한 다음에 자금의 장기투자
시기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도 비록 각 금융기관이
대동소이한것 같지만 상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차이가 있다.

대출이 필요한 급여생활자들은 한 두곳의 금융기관에 예금거래를 집중할
필요도 있다.

이러한 제반사항을 고려해 보면 단기간의 고수익투자는 투자금융의 CMA나
CP상품을 이용하고 금리상승시 은행의 복리신탁상품이나 장기CP, 채권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