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풍부해지면서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것과 함께 신용카드사와
은행들도 신용카드대출(카드론) 금리를 낮추고 대출한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대출세일을 벌이고 있다.

카드대출은 신용카드회원의 신용이나 신용거래 실적 등을 기준으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신용카드의 본래 기능인 신용판매에 자금융통이라는 부가서비스
를 덧붙인 것이다.

외국의 경우 거래실적이 양호한 신용카드회원의 일시적인 카드결제부족자금
을 일정한도내에서 융통해 주는 방식으로 취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대출을 보완하는 대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 카드론 대상 =카드론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신용카드회원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카드를 발급해준 카드회사나 은행이 정한 일정한 직업군에
속하거나 카드거래실적이 일정금액을 넘는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일정한 직업군에 해당되는 경우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카드거래실적에 의한 경우 최근 3개월 거래실적의 10배 또는 최근 6개월간
거래실적의 5배중에서 택일(한일은행의 경우)할수 있으며 일정한 평점이상에
해당돼야 한다.

<> 대출한도 =신용대출한도는 2,000만~3,000만원 수준이며 담보대출은
3,000만원부터 시작해서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주택구입자금 물품구입자금등으로 용도에 따라 한도를 다르게 주기도
한다.

장은카드는 부동산담보대출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동양카드와
다이너스카드의 부동산담보대출한도는 4억원이다.

<> 대출금리 =14~16% 수준이 일반적인데 은행대출금리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다.

한일은행의 카드론대출금리가 연12.5%(약정수수료 0.5% 별도)로 은행
대출금리와 같다.

장은카드의 경우 신용대출은 연12.0~16.0%(수수료 1% 별도), 담보대출은
연12.0~14.5%(수수료 0.5~1.0%).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