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하락세가 주춤해졌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88원50전보다 2원80전 낮은 달러당 7백85원70전에 첫거래가
형성된뒤 장중 내내 7백88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에따라 31일 매매기준율은 이날보다 50전 낮은 달러당 788원에 고시
될 전망이다.

원화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14일이후 처음이다.

외환딜러들은<>최근 원화가치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한데다
<>정부에서 환율절하정책을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월말 수출네고물
량이 유입돼 원화가치 하락세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으로 수출네고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원화가치는 6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