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재테크 백태 : 금융계 상담 전문가 "스타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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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테크스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회계사이자 장기신용은행 강남지점대리인 맹동준씨는 세금에 관해 잘 아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또 장은의 트레이드마크인 "맞춤은행"이란 표현에 걸맞게 고객의 니드를
충실하게 맞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유명세 덕분에 문의전화가 폭주, 다른 업무를 처리하기가 버거울
정도라고 아우성이다.
동양금융상담센터의 김윤희차장은 투금 증권 보험등 여러 금융기관을 두루
거쳐 금융상품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재무설계에도 조예가 깊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
이다.
문순민 하나은행 PB팀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CPA(공인회계사).
때문에 대리급 팀장이긴 하지만 이론과 논리적 바탕을 갖추고 있어 종합
상담에 강한게 무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주택은행의 이준탁 안경선과장은 "금융상품 100%활용법" "참깨로 굴려
호박크기로 키우기"등의 재테크 관련서적을 통해 익히 알려진 은행실무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주택금융에 관한 한 국내 1인자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물론 이들과 같이 스타덤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미래 재테크전문가로 부상
하고 있는 차세대주자들도 없지 않다.
특히 은행입장에선 이들이 은행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최근에는 자행 스타를 경쟁적으로 키우려는 분위기마저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선 그만큼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금융계엔 장학로씨 비리사건을 빗댄 일명 "장학로 재테크"란 말이
유행, 재테크 세계도 세태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입증.
장씨는 수십억원의 떡값을 받아 대부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생보사의 노후복지연금에 가입하고 고금리 신탁상품과 부동산에도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하는 전문가다운 솜씨를 발휘했다고.
장씨 비리사건이 터지자 한때 금융기관 창구엔 "장씨처럼 돈을 관리해줄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와 담당직원들이 어떻게 답변할지 몰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
<>.보험차익에 대한 과세확대 직전에 뭉칫돈이 대거 비과세형 저축성보험에
몰려 "유전자는 역시 세원 노출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말을 또한번 증명.
생.손보사들은 "돈있는 사람이 보험차익과세 확대직전에 대거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것은 제도 변경후의 수익률 감소를 걱정해서 보다는 과세
자료의 국세청 통보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투기나 공직을 통해 많은 돈을 번 졸부들의
경우 세무서에 소득자료가 통보되는 데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피해의식이 뿌리깊이 박혀 있다"고 설명.
<>.회사원 조모씨(34).그는 올해 샐러리맨생활 8년째다.
회사에 입사하던 해인 지난 88년 남들보다 이른 결혼을 했다.
조씨는 결혼때 부인과 색다른 약속을 했다.
예단등을 아예 없애는등 혼수비용을 최소화해 현금을 보유하고 있자는
것.
그러다보니 처녀 총각때까지 모았던 돈을 합해 대략 2,000만원이 예금통장
에 들어왔다.
이재에 밝지 않았던 조씨는 이 돈을 그냥 은행정기예금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1년후인 89년2월.증권회사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증권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웬걸 조씨가 주식에 손을 대자마자 주가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처음 300만원으로 시작했던 돈이 500만원으로 불어나더니 1,000만원,
2,000만원까지 커졌다.
급기야는 신용투자까지 손을 댔고.
증시에 입문한지 8개월만에 2,000만원중 400만원만 챙기고 조씨는 증시에서
빠져 나왔다.
그것도 겨우.
그리고 요즘 조씨는 월급의 3분의1을 통째로 떼어내 은행정기적금에 넣고
있다.
다른 상품은 일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안정성이 최고라는게 조씨의 신조다.
이렇게 보면 조씨의 경험은 재테크라고도 할수 없다.
수익성과 안정성이란 양 극단을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
회계사이자 장기신용은행 강남지점대리인 맹동준씨는 세금에 관해 잘 아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또 장은의 트레이드마크인 "맞춤은행"이란 표현에 걸맞게 고객의 니드를
충실하게 맞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유명세 덕분에 문의전화가 폭주, 다른 업무를 처리하기가 버거울
정도라고 아우성이다.
동양금융상담센터의 김윤희차장은 투금 증권 보험등 여러 금융기관을 두루
거쳐 금융상품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재무설계에도 조예가 깊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
이다.
문순민 하나은행 PB팀장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CPA(공인회계사).
때문에 대리급 팀장이긴 하지만 이론과 논리적 바탕을 갖추고 있어 종합
상담에 강한게 무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주택은행의 이준탁 안경선과장은 "금융상품 100%활용법" "참깨로 굴려
호박크기로 키우기"등의 재테크 관련서적을 통해 익히 알려진 은행실무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주택금융에 관한 한 국내 1인자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물론 이들과 같이 스타덤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미래 재테크전문가로 부상
하고 있는 차세대주자들도 없지 않다.
특히 은행입장에선 이들이 은행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최근에는 자행 스타를 경쟁적으로 키우려는 분위기마저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선 그만큼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금융계엔 장학로씨 비리사건을 빗댄 일명 "장학로 재테크"란 말이
유행, 재테크 세계도 세태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입증.
장씨는 수십억원의 떡값을 받아 대부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생보사의 노후복지연금에 가입하고 고금리 신탁상품과 부동산에도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하는 전문가다운 솜씨를 발휘했다고.
장씨 비리사건이 터지자 한때 금융기관 창구엔 "장씨처럼 돈을 관리해줄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와 담당직원들이 어떻게 답변할지 몰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
<>.보험차익에 대한 과세확대 직전에 뭉칫돈이 대거 비과세형 저축성보험에
몰려 "유전자는 역시 세원 노출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말을 또한번 증명.
생.손보사들은 "돈있는 사람이 보험차익과세 확대직전에 대거 저축성
보험에 가입한 것은 제도 변경후의 수익률 감소를 걱정해서 보다는 과세
자료의 국세청 통보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투기나 공직을 통해 많은 돈을 번 졸부들의
경우 세무서에 소득자료가 통보되는 데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피해의식이 뿌리깊이 박혀 있다"고 설명.
<>.회사원 조모씨(34).그는 올해 샐러리맨생활 8년째다.
회사에 입사하던 해인 지난 88년 남들보다 이른 결혼을 했다.
조씨는 결혼때 부인과 색다른 약속을 했다.
예단등을 아예 없애는등 혼수비용을 최소화해 현금을 보유하고 있자는
것.
그러다보니 처녀 총각때까지 모았던 돈을 합해 대략 2,000만원이 예금통장
에 들어왔다.
이재에 밝지 않았던 조씨는 이 돈을 그냥 은행정기예금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1년후인 89년2월.증권회사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증권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웬걸 조씨가 주식에 손을 대자마자 주가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처음 300만원으로 시작했던 돈이 500만원으로 불어나더니 1,000만원,
2,000만원까지 커졌다.
급기야는 신용투자까지 손을 댔고.
증시에 입문한지 8개월만에 2,000만원중 400만원만 챙기고 조씨는 증시에서
빠져 나왔다.
그것도 겨우.
그리고 요즘 조씨는 월급의 3분의1을 통째로 떼어내 은행정기적금에 넣고
있다.
다른 상품은 일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저 안정성이 최고라는게 조씨의 신조다.
이렇게 보면 조씨의 경험은 재테크라고도 할수 없다.
수익성과 안정성이란 양 극단을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