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계열 기업체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된 반면 중견기업체의 신용등
급은 대량 하향조정,대기업과 중견기업간의 신용도 양극화현상이 심화되
고 있다.

또 건영 성지건설 청구 한신공영등 4개업체는 올해 무보증회사채를 발
행할수 없는 업체에 새로 포함됐다.

30일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등 국내 신용평가3사는
지난해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한 2백36개업체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신용도
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조정현황을 보면 <>42개업체(17.8%)는 지난해보다 낮은 등급
을 <>44개업체(18.6%)는 지난해보다 높은 등급을 <>1백50개업체(63.6%)
는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았다.

이번 정기평가에서는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동부건설 두산건설 성원
건설 코오롱건설 삼익건설등 중견주택건설업체의 신용등급 하락이 두드
러졌다.

반면 기아자동차 대우전자 선경 한화 현대정공등 대그룹계열의 주력업
체들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등급이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전자 전기 도시가스 기계제조업등의 등급이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건설 식품 의류산업등의 등급이 낮게 평가됐다.

이와함께 <>건영은 지난해 A에서 B로 <>성지건설은 BBB+에서 BB로 <>청
구는 BBB에서 BB로 <>한신공영은 A에서 BB로 각각 투자등급에서 투기적등
급으로 하락,올해에는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수 없게됐다.

평가사관계자들은 "대기업그룹계열사들과 중견기업간에 시장전망 자금
상환능력등이 크게 차이나는등 신용도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
혔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