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거래를 전담할 콜전문중개회사가 7월중 자본금 1백억원 수준으로 출범해
9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30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투금협회 종금협회부회장들
은 최근 재경원에서 모임을 갖고 콜전문중개사의 자본금은 은행권이 40억원,
종금전환투금사를 포함한 30개종금사가 40억원, 투신 보험 증권이 20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잠정합의했다.

회원사별 출자규모는 자기자본 자산규모를 감안해 각 협회가 자율결정토록
했다.

콜거래전문중개사는 7월 발족되면 3개월간은 기존의 서울 8개 투금사와
공동으로 콜중개업무를 한뒤 9월부터 콜거래를 전담하게 된다.

은행연합회등 금융권별협회는 콜중개사설립을 위해 내달초 투자금융협회내
에 설립준비사무국을 설치하고 발기인조합을 구성해 설립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콜전문중개사는 은행과 투금사의 경험자를 중심으로 25명 내외에서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콜거래전담회사는 콜 금융기관간 CD RP등을 중개하기로 했다.

중개방식은 단순중개를 원칙으로 하고 결제를 원활히 하기 위해 매매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콜거래전담사가 생기면 그동안 서울8개투금사가 전담해 자금을 선점하거나
금리의 공정성을 해치는 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은행과 제2금융권이 모두 출자자로 참여해 원화콜시장과 외화콜시장의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재경원은 콜시장이 확대되면 콜전문중개사를 추가로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