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76년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정보)이 1일자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신용보증기금은 그동안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서를 적극 발급,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정보종합관리, 경영지도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 중소기업지원의 중추적인 기관이 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20년동안 16만여기업에 모두 56조6,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했다.

또 설립초기 1,579억원에 불과하던 보증잔액은 5월말현재 9조1,500억원
(9만 1,000개업체)에 이르고 있어 연평균 26.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보증실적은 예금은행의 총 중소기업대출금중 11.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이사장은 "소액보증을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