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제19회 상공인 테니스대회에서 우승, 4년만에 최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후지쯔 공동주최, 문화행동 주관으로 31일
서울 목동종합테니스장에서 폐막된 대회 최종일 1부리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A팀은 현대자동차A팀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4전전승을 기록, 지난 92년이후 4년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이대회에서 무려 6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1부리그에 처음 출전한 삼성석유화학도 이날 한국통신공사A팀을
2대1로 꺾으며 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 준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부리그에선 한일시멘트가 남해화학을 2대0으로 일축하며 4연승,
15, 16회 대회에 이어 3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총 23개팀이 출전, 조별예선리그를 거쳐 본선토너먼트로 진행된
3부에서는 한국중공업이 우승했다.

한국중공업은 결승전에서 강적 현대중공업을 맞아 매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세트스코어 2대0 (7대6,7대5)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이번대회 최우수선수 (MVP)에는 한국도로공사A팀에 소속된 이근창씨
(29)가 뽑혔다.

또 감투상에 이풍영씨 (한일시멘트.29), 공로상에 박웅서씨
(삼성석유화학사장.58), 감독상에 김한철씨 (한국도로공사.45),
미기상에 허남조씨 (한국중공업.52)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지난29일 열린 개인복식 경기에서는 선수 뺨치는 실력을 보여준
최강부에서 삼성전자의 조성근.최재준조가, 장년부에선 한국전력공사B팀의
전주현.이영훈조 그리고 청년부에서는 장영복.이중희조가 각각 우승했다.

<>.입상팀 명단 (단체전)

<>1부 = 우승 (한국도로공사A), 준우승 (삼성석유화학),
3위 (한국전력공사A), 장려 (한국통신공사)

<>2부 = 우승 (한일시멘트), 준우승 (한국도로공사B),
3위 (제일합섬), 장려 (삼성전자)

<>3부 = 우승 (한국중공업), 준우승 (현대중공업),
3위 (한국전력공사B), 장려 (금성출판사)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