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출입은행은 중국의 삼협댐건설사업에 참여하려는 미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지급보증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마틴 카마크 미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비공개이사회에서 삼협댐 건설사업을
검토해 본 결과 은행측의 환경보호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결정이 발표되자 중국의 환경오염행위와 인권을 우려해온
민간단체들은 크게 환영한 반면, 삼협댐공사에 약 3~4억달러규모의 장비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마크 은행장은 그러나 수출입은행의 이번 결정이 삼협댐 건설사업에
대한미국기업의 독자적인 공사입찰이나 시공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