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교재개에 합의한 캄보디아에 협력조사단을 조만간 파견, 투자보장
협정체결 및 대외원조가능성 등을 타진키로 했다.

31일 외무부당국자는 "8월중 캄보디아대표부를 개설하고 경제협력을 구체화
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6월중순 협력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력조사단은 외무부 아태국관계자 등 4~5명과 태국주재 대사관관계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기업이나 단체관계자는 이번 협력조사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협력조사단은 방문기간중 캄보디아 정부관계자들과 접촉, <>투자보장협정
및 고학기술협력협정체결 <>무상원조를 포함한 공적원조 <>대표부개설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내년부터 캄보디아에 대해 무상원조와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등 공적원조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국자는 "캄보디아에는 상공회의소가 지난해 4월 투자조사단을 파견했으나
정부차원의 공식협력단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75년4월 인도차이나 공산화로 프놈펜주재대사관을 철수하
고 외교관계를 단절한지 21년만인 지난 15일 캄보디아와 대표부급 외교관계
재개에 합의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