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 "공동개최 일본서 사전요청"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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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는 일본의 사전 수용통보에 따라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제안, 집행위원회 개최 이전에 이미
결정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벨란제 회장은 31일 저녁 집행위 종료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열린 내 생일 축하모임에서 <>한-일 공동개최와 <>12월 공동개최 실무방안
확정 등 2가지 안을 공개했고 집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임에 따라
이번 일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아벨란제 회장은 "일본측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이 이미 수용한다고
밝힌 공동개최안을 우리도 받아들이겠다"고 전해 왔고 일부 회원국들이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개최안을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FIFA 사무국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그룹을
형성, 오는 12월까지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동개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관개정 <>정치/경제적 파급효과 등과 관련, 모든 방안을 짜낼
것이라는 것도 집행위원들에게 밝혔고 위원 모두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영수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밤 장관실에서 2002년 월드컵이 한.일
양국의 공동개최로 확정이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아쉽지만 4년 늦게
뛰어든 우리로서는 성공"이라며 만족감을 표시.
김장관은 "단독개최를 고집해온 일본이 공동개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막판 세불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스포츠 외교사에 또
하나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이 유치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과제라면서 "FIFA를 비롯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 힘을 합쳐 사상
초유의 공동개최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홍구 2002년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은 31일 오후 9시께(한국시간)
한일공동개최안이 결국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단독개최를
위한 노력이 완전한 결실로 이어지지 못한 탓인지 다소 허탈한 모습.
이위원장은 "대단히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국민 모두가
단독 개최를 원했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공동개최는 하나의 아이러니"라고 평가한 뒤 "일본이 단독개최란
과거 입장에서 후퇴할 정도로 우리가 우세로 알려졌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미야자와 기이치 일의원유치연맹 위원장과 공동개최
논의를 위해 만났다는 비밀 회동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국제 축구연맹(FIFA)과 한.일 모두 공동개최를 합의함에 따라 개최지
결정투표는 자동 취소.
FIFA는 대신 오는 7월3~4일 취리히에서 열릴 제50차총회에서 공동개최에
따른 관련 규정개정안을 상정, 오는 2002년 월드컵부터 복수 국가가 월드컵
을 치를 수 있도록 명문화한다.
이같은 절차를 밟는 근거는 FIFA정관 제14조 1항. "총회를 통해서만 정관
과 FIFA총회 의사규칙, 시행규칙을 개정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아놓고 있기
때문이다.
FIFA는 개정, 공포될 규약에 따라 다시 전 세계 회원국을 상대로 월드컵
개최신청을 받고 빠르면 4~5개월뒤 집행위원회를 재소집해 개최지를 최종적
으로 확정할 계획.
한편 일본은 공동개최가 될 경우 개최의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신청서를 재접수, 공동개최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FIFA집행위원회가 시작되자마자 한국과 일본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공동개최가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양국이 막판에 대타협을 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대두.
한국은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이 오후5시쯤 공동개최 가능성을 암시했고,
청와대에서도 밤10시 공동개최확정에 따른 배경을 설명한다며 기자들을
대기토록 했다.
일본은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로부터
"월드컵이 공동개최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가 시작되고 1시간뒤쯤 약속이나 한듯이 양국관계자로부터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양국의 타협설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회의가 예상외로 점심도 거른채 지속되고 정몽준회장이 회의도중
"오후4시(한국시간 밤 11시)가 돼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 것""라고 전해
오면서 집행위원들 사이에 공동개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
<>.일본과 "노회한 군주"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동
개최로 막판 급선회한 것은 한마디로 세불리를 절감했기 때문.
일본은 당초 1~2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계산했으나 취리히 현지에서 집계한
표분석에서 예상밖으로 밀리고 있음을 감지했고 아벨란제 또한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대세가 공동개최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
공동개최로 위기를 면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
31일 오후4시(이하 한국시간) 취리히 FIFA 컨벤션룸에서 개최된 집행
위원회에서 공동개최문제가 다뤄졌지만 사실 그보다 앞서 결정이 나 있었다.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을 제외하곤 슬림 알로루(튀니지)
램루히(모리셔스)가 모두 일본 지지표로 분류됐었으나 취리히 현지에서
점검한 결과 이들 모두 아벨란제의 정적인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
(UEFA)회장 쪽에 줄을 서고 있음이 확인됐던 것.
< 취리히=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제안, 집행위원회 개최 이전에 이미
결정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벨란제 회장은 31일 저녁 집행위 종료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열린 내 생일 축하모임에서 <>한-일 공동개최와 <>12월 공동개최 실무방안
확정 등 2가지 안을 공개했고 집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임에 따라
이번 일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아벨란제 회장은 "일본측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이 이미 수용한다고
밝힌 공동개최안을 우리도 받아들이겠다"고 전해 왔고 일부 회원국들이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개최안을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FIFA 사무국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그룹을
형성, 오는 12월까지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동개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관개정 <>정치/경제적 파급효과 등과 관련, 모든 방안을 짜낼
것이라는 것도 집행위원들에게 밝혔고 위원 모두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영수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밤 장관실에서 2002년 월드컵이 한.일
양국의 공동개최로 확정이 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아쉽지만 4년 늦게
뛰어든 우리로서는 성공"이라며 만족감을 표시.
김장관은 "단독개최를 고집해온 일본이 공동개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막판 세불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스포츠 외교사에 또
하나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이 유치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과제라면서 "FIFA를 비롯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 힘을 합쳐 사상
초유의 공동개최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홍구 2002년 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은 31일 오후 9시께(한국시간)
한일공동개최안이 결국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단독개최를
위한 노력이 완전한 결실로 이어지지 못한 탓인지 다소 허탈한 모습.
이위원장은 "대단히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국민 모두가
단독 개최를 원했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그는 "공동개최는 하나의 아이러니"라고 평가한 뒤 "일본이 단독개최란
과거 입장에서 후퇴할 정도로 우리가 우세로 알려졌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미야자와 기이치 일의원유치연맹 위원장과 공동개최
논의를 위해 만났다는 비밀 회동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국제 축구연맹(FIFA)과 한.일 모두 공동개최를 합의함에 따라 개최지
결정투표는 자동 취소.
FIFA는 대신 오는 7월3~4일 취리히에서 열릴 제50차총회에서 공동개최에
따른 관련 규정개정안을 상정, 오는 2002년 월드컵부터 복수 국가가 월드컵
을 치를 수 있도록 명문화한다.
이같은 절차를 밟는 근거는 FIFA정관 제14조 1항. "총회를 통해서만 정관
과 FIFA총회 의사규칙, 시행규칙을 개정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아놓고 있기
때문이다.
FIFA는 개정, 공포될 규약에 따라 다시 전 세계 회원국을 상대로 월드컵
개최신청을 받고 빠르면 4~5개월뒤 집행위원회를 재소집해 개최지를 최종적
으로 확정할 계획.
한편 일본은 공동개최가 될 경우 개최의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신청서를 재접수, 공동개최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FIFA집행위원회가 시작되자마자 한국과 일본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공동개최가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양국이 막판에 대타협을 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대두.
한국은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이 오후5시쯤 공동개최 가능성을 암시했고,
청와대에서도 밤10시 공동개최확정에 따른 배경을 설명한다며 기자들을
대기토록 했다.
일본은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스위스로부터
"월드컵이 공동개최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가 시작되고 1시간뒤쯤 약속이나 한듯이 양국관계자로부터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양국의 타협설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회의가 예상외로 점심도 거른채 지속되고 정몽준회장이 회의도중
"오후4시(한국시간 밤 11시)가 돼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 것""라고 전해
오면서 집행위원들 사이에 공동개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
<>.일본과 "노회한 군주"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공동
개최로 막판 급선회한 것은 한마디로 세불리를 절감했기 때문.
일본은 당초 1~2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계산했으나 취리히 현지에서 집계한
표분석에서 예상밖으로 밀리고 있음을 감지했고 아벨란제 또한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에도 불구하고 대세가 공동개최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
공동개최로 위기를 면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
31일 오후4시(이하 한국시간) 취리히 FIFA 컨벤션룸에서 개최된 집행
위원회에서 공동개최문제가 다뤄졌지만 사실 그보다 앞서 결정이 나 있었다.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을 제외하곤 슬림 알로루(튀니지)
램루히(모리셔스)가 모두 일본 지지표로 분류됐었으나 취리히 현지에서
점검한 결과 이들 모두 아벨란제의 정적인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
(UEFA)회장 쪽에 줄을 서고 있음이 확인됐던 것.
< 취리히=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