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인도통신장비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인도 정보통신전문회사인 에스코드 커뮤니케이션사와
교환기 합작생산및 판매에 관한 사업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오는 8월 합작법인을 설립해 소용량교환기인 스타렉스-VSP와
스타렉스-IMS기종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대용량교환기모델인 스타렉스-TX1
기종과 WLL(무선가입자망)장비등도 생산키로 했다.

인도 에스코트 커뮤니케이션사는 지난 86년 설립돼 농어촌용 교환기 키폰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정보통신기기 전문제조업체로 전국적인 영업망과
서비스망을 보유, 인도 통신장비분야에서 20%가량의 시장점유를 기록하고
있다.

10억명의 인구대국인 인도는 1백인당 전화보급율이 1.2대꼴로 아주 낮아
매년 30억달러에 이르는 교환기수요를 창출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지난 1월 나래이동통신과 공동으로 인도의 무선호출및 TRS
(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등 무선통신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 유선장비
시장에도 들어가게돼 이 지역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