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전문업체인 삼익전자공업(대표 이재환)이 기존의 LED전광판보다 색
상이 뛰어난 형광등타입 전광판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회사는 2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일반형광등을 색원으로 사용한 대형
전광판을 개발하는데 성공,기술특허출원을 마치고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고 밝혔다.

형광등타입 전광판은 세계적으로 스위스의 오메가사와 일본업체들이 개발
에 성공한 최신 기술제품이다.

이번에 시제품으로 제작한 형광등타입 전광판은 10x6m의 크기로 소형형광
등 4만6천여개를 사용해 만든것으로 LED전광판보다 표출된 색상이 밝고 부
드러우면서 가시각도가 넓어 광고효과가 높은게 장점이다.

삼익전자공업은 오메가등이 특수제작한 형광등을 사용하는데 비해 일반
형광등을 사용할수있도록 개발해 가격이 저렴하고 개체보수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환 사장은 "LED전광판이 햇빛이 강한곳에서는 선명도가 떨어져 북향
에 설치해야하는 단점이 있는데 이 제품은 비해 낯에도 제색상을 표출할수
있고 측면에서도 화면을 제대로 볼수있어 대형 경기장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삼익전자는 뉴스속보판과 경기용 스코어보드등각종 옥내외용 전자식 전광
판 주식시세판 교통안내판등을 제작하는 국내 최대의 전광판업체로 88서울
올림픽 전광판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되기도했다.

또 94년에는 12컬러 풀랩전광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스위스제네바 국제
신기술제품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2백만달러를 포함,2백억원으로 잡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