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이 TV에 그룹이미지 광고를 내는등 대대적인 기업PR을 펼친다.

2~3년새 굵직굵직한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거
평이 이제 대국민 이미지 쇄신에 들어간 것.

거평그룹은 현재 자산기준 재계 39에 랭크된 상태.

거평은 내달초 방송 3사에 "젊은 거평 힘과 비전이 있습니다"라는 그룹이
미지 광고를 뛰운다는 계획아래 현재 광고제작에 돌입했다.

거평은 반도체 화학 금속등을 주력업종으로 하는 그룹이미지를 집중 부각
시킬 예정이다.

거평은 이를위해 최근 광고대행사를 교체했다.

그룹 홍보관련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그동안 그룹광고를 맡아왔던
A사를 대홍기획으로 바꾼 것이다.

거평은 연말까지 TV,신문등의 광고에 1백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거평의 이같이 움직임은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돈이 얼마나 많기에"
등 온갖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건설업에서 반도체 화학 금속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소비자들에게도 젊고 패기 있는 그룹의 실체를 알리겠다는 의
지이다.

거평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룹의 주력업종이 반도체 화학 금속등이어
서 국민들과 직접 마주치는 소비재상품이 없기때문에 일반 국민에 대한 인
지도가 낮은게 사실"이라며 "그룹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우수
인재 확보와 그룹이미지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