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 "일본에 뒤질수 없다"..이렇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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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개최는 21세기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우리나라에 있어 한 민족의 저력을 결집시키고 이를 전세계에 과시 할 수
있는 천금의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 동안 대회유치에만 전력을 집중했지 대회준비는 사실상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내기 위해 국력을 모으고 모든 지혜를
짜내야 한다.
특히 2002년대회는 일본과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일본보다
더 잘 해 내야 한다는 힘겨운 부담이 안게됐다.
2002년까진 앞으로 6년.
그러나 일본에 비해 경기장을 비롯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각종 사회기반
시설이 절대 취약하기 때문에 촌음을 아껴야 할 때다.
월드컵이 열리는 한달여 기간동안 전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린다.
모든 경기는 생방송으로 전 지구인에게 중계된다.
경기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유산등 "한국"자체가
속속들이 지구촌에 소개된다.
그렇다면 세계무대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우리로서는 모든 것이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재정비 또는 재점검해야 하는 사항이 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6년동안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비중을 두어 준비해야 할 것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경기장확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단독개최의 경우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8개와 6만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1개가 필요하다.
월드컵유치위는 당초1조1백47억원을 투입,전국 16개 경기장중 11곳은
새로 짓고 4곳은 기존증축을 증축할 계획이었다.
한일공동개최로 새로 지어야 할 경기장수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경기장을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빨라야 5년반이 걸린다고 한다.
공사준비기간을 감안한다면 경기장을 건설하는데만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회임원을 비롯 선수단, 심판진, 보도진, 각국의 응원단, 관광객 등
월드컵손님이 묵을 숙박시설의 확충문제는 더욱 시급하다.
특급규모의 신규호텔을 건설, 영업을 하려면 통상 4-5년이 소요된다.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은 "관광숙박시설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특별지원책을 세우면 다소 빨라질수 있겠지만 신규투자는 민간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진척이 늦어 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올림픽때는 힐튼, 르네상스등 일부 호텔을 정부가 강제하다시피해서
짓게 했지만 지금도 특수처방이 필요하기는 그때나 마찬가지 여건으로
보인다.
지방에서의 특급호텔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개최 지방도시의
특급호텔건설도 특별한 지원없인 수월치 않을 것이다.
월드컵경기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미디어들을 위한 통신시설의 확보는
경기장이나 숙박시설 못지않게 중요하다.
통신시설분야의 경우 일본이 기술력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특별한
대비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를 원만하게 치를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한편으로 더 깊고
치밀하게 주판알을 굴려야 할 부분은 "수지계산".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홍보효과와 이득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흑자를
내는 대회가 되도록 입장권과 연계한 관광상품의 개발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회기간중 보다 많은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일수 있는 방안마련도
수입을 늘릴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월드컵개최에 따른 외래관광객의 유입규모가 서울올림픽의
몇배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장외 월드컵" "문화월드컵"에서도 일본을
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월드컵관광종합지원단"을 구성, 경기개최지와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월드컵관광코스와 도자기, 인삼 등 전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서울올림팩때처럼 실효성 없는 시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무사증 입국제도의 대폭 확대도 적극 검토해 볼 일이다.
2002년 월드컵대회는 문체부의 힘만으로서는 훌륭하게 치러낼 수 없다.
앞으로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를 중심으로 "6개년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각 분야별 지원단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노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
우리나라에 있어 한 민족의 저력을 결집시키고 이를 전세계에 과시 할 수
있는 천금의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그 동안 대회유치에만 전력을 집중했지 대회준비는 사실상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내기 위해 국력을 모으고 모든 지혜를
짜내야 한다.
특히 2002년대회는 일본과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일본보다
더 잘 해 내야 한다는 힘겨운 부담이 안게됐다.
2002년까진 앞으로 6년.
그러나 일본에 비해 경기장을 비롯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각종 사회기반
시설이 절대 취약하기 때문에 촌음을 아껴야 할 때다.
월드컵이 열리는 한달여 기간동안 전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린다.
모든 경기는 생방송으로 전 지구인에게 중계된다.
경기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유산등 "한국"자체가
속속들이 지구촌에 소개된다.
그렇다면 세계무대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우리로서는 모든 것이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재정비 또는 재점검해야 하는 사항이 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6년동안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비중을 두어 준비해야 할 것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경기장확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단독개최의 경우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8개와 6만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1개가 필요하다.
월드컵유치위는 당초1조1백47억원을 투입,전국 16개 경기장중 11곳은
새로 짓고 4곳은 기존증축을 증축할 계획이었다.
한일공동개최로 새로 지어야 할 경기장수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경기장을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빨라야 5년반이 걸린다고 한다.
공사준비기간을 감안한다면 경기장을 건설하는데만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회임원을 비롯 선수단, 심판진, 보도진, 각국의 응원단, 관광객 등
월드컵손님이 묵을 숙박시설의 확충문제는 더욱 시급하다.
특급규모의 신규호텔을 건설, 영업을 하려면 통상 4-5년이 소요된다.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은 "관광숙박시설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특별지원책을 세우면 다소 빨라질수 있겠지만 신규투자는 민간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진척이 늦어 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올림픽때는 힐튼, 르네상스등 일부 호텔을 정부가 강제하다시피해서
짓게 했지만 지금도 특수처방이 필요하기는 그때나 마찬가지 여건으로
보인다.
지방에서의 특급호텔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개최 지방도시의
특급호텔건설도 특별한 지원없인 수월치 않을 것이다.
월드컵경기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미디어들을 위한 통신시설의 확보는
경기장이나 숙박시설 못지않게 중요하다.
통신시설분야의 경우 일본이 기술력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특별한
대비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를 원만하게 치를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한편으로 더 깊고
치밀하게 주판알을 굴려야 할 부분은 "수지계산".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홍보효과와 이득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흑자를
내는 대회가 되도록 입장권과 연계한 관광상품의 개발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대회기간중 보다 많은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일수 있는 방안마련도
수입을 늘릴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라고 볼수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월드컵개최에 따른 외래관광객의 유입규모가 서울올림픽의
몇배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장외 월드컵" "문화월드컵"에서도 일본을
앞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월드컵관광종합지원단"을 구성, 경기개최지와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월드컵관광코스와 도자기, 인삼 등 전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서울올림팩때처럼 실효성 없는 시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무사증 입국제도의 대폭 확대도 적극 검토해 볼 일이다.
2002년 월드컵대회는 문체부의 힘만으로서는 훌륭하게 치러낼 수 없다.
앞으로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를 중심으로 "6개년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각 분야별 지원단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노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