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오는 2000년까지 자회사 20개를 거느린 업계 랭킹 1위사로
발전하겠다는 장기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증권은 1일 강원도 성우리조트에서 1,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치경영 21"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익치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대그룹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현대증권을 21세기 초일류 증권사, 한국의 메릴린치로 성장시키기 위해
서로 함께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자본금 1,174억원 매출액 1,700억원의 회사규모를 2000년
에는 각각 5,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며 2005년에는 이를 각각
8,000억원 6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점망도 현재 45개에서 200개(2000년), 300개(2005년)로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식위탁매매(45%) 상품운용(35%) 위주의 매출구조도 2005년에는
투신.금융상품 상품운용 주식위탁매매(이상 20%)인수 선물파생상품 기업
매수합병 인수(이상 10%)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대그룹내 금융소그룹의 핵심사로서 2000년까지 가칭 현대은행
현대해외은행 현대카드 현대리스 현대저당증권 현대M&A 현대부동산관리등
20개사를 설립, 세계수준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증권은 이같이 초우량종합금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대형화(증자,
M&A, 영업망 보강) <>전문화(신금융기술 창조, 전문인력 양성) <>세계화
(해외진출 확대) <>선진화(책임경영체제및 효율적인 조직 구축)등에 주력
하기로 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