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껌 대결에 이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다이어트용 과자를 놓고
또다시 정면 대결을 벌인다.

롯데제과는 18가지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는 특수영양식품 "헬씽"을
시판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태제과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특수영양식 "칼로리 바란스"와 롯데의 "헬씽"사이에 치열한 판매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해태의 칼로리바란스는 발매후 한달에 10억원정도 팔리다가 지난 2월
초코맛 과일맛등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최근에는 15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어 히트상품의 대열에 올랐다.

롯데제과는 헬씽이 선발제품에 대한 충분한 제품연구를 거쳐 개발돼
제품력에 있어서는 뒤지지않는다고 판단, TV광고등 대대적인 초반 판촉으로
올 2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롯데와 해태는 지난 2월 거의 동시에 항균 기능껌이라는 동일한 컨셉의
"제로"와 "닥터 크리닉"을 판매해 뜨거운 판촉전을 벌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