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올들어 컴퓨터 음악을 수업에 적용하며
학생들의 음악성을 계발하고 있어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천군 홍천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와 컴퓨터악기( MODUEL ), 오디오
프린터 등을 갖추고 수업하면서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컴퓨터 음악으로
작곡과 편곡을 할수 있게 하고 발표도 시킨다.

학생들은 컴퓨터 음악을 통해 2백60여가지의 악기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원하는대로 작곡, 편곡, 편집, 녹음은 물론 인쇄까지 할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로 가르치는 음악수업과는 비교할수 없는 교육적 효과를 보고 있다.

또 홍천중학교에서도 컴퓨터 음악을 이용, 가창 지도때의 반주음악,
음악감상, 실기시험 등에 응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컴퓨터 음악수업이 도입될수 있었던 것은 홍천지역 초.중.고등학교
12명의 현직 음악교사로 구성된 "컴퓨터 음악교육 연구회"가 지난해
6월부터 컴퓨터 음악 프로그램을 구입, 수업 지도및 응용방법 등을
연구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교사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프로그램의 응용및 수업지도방법
등을 토론하며 홍천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지난 한햇동안 시범
적용해오다 이번 학기에 본격적으로 수업에 활용하며 컴퓨터 음악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