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에 대비, 관광객 수용태세를 확립하
기 위해 문화체육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월드컵조직위원회,한국관광공사
등 유관부처와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가칭 "월드컵관광종합지원단"을 구성
키로 했다.

3일 문체부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중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과 국
내관광,수송,쇼핑 등 관광부문의 장외월드컵 지원대책을 수립하고,대외홍보
및 관광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관광관련기관을 중심으로 이
같은 지원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원단은 당초 단독개최를 목표로 구성을 검토했으나
공동개최 결정에 따라 유관부처 참여범위와 발족 일정 등을 다시 세부 검토
해 구체적인 구성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시행을 목표로 "관광숙박시설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문체부,복지부,월드컵조직위,관광업계 관
계자들로 관광숙박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또 월드컵 개최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월드컵관광코스 개발을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월드컵관광코스는 서울의 경우 반일,전일,야간관광코스 등으로, 지방도시
는 서울과 지방경기장을 연결하는 2-3일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개최지역의 전통 문화상품을 소재로 한 관광상품개발을 추진키로
하고광주(김치축제),부산(자갈치시장),이천(도자기축제),수원(수원성) 등
8개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낙후돼 있는 관광기념품 제작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상산업부와 협의를 거쳐 관광기념품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