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보람은행이 3.4분기중 해외에서 각각 3억달러와 8,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을 발행한다.

해외DR발행을 추진중이던 장기신용은행과 하나은행은 4.4분기이후로 발행
을 연기했다.

국민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3억달러(납입
액 기준)의 DR을 발행하기로 하고 쌍용투자증권을 국내주간사로 선정, 지난
1일 증권업협회에 해외증권발행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중 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9월20일께까지 납입
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이번 DR발행으로 자기자본비율이 현재 6.0%에서 7.0%정도로 높
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람은행도 8월말에서 9월초에 투자설명회를 연뒤 9월중에 납입을 완료하
기로 하고 대우증권을 국내측 주간사로 정했다.

보람은행은 DR발행으로 인해 자기자본비율이 올연말기준 8.7%에서 9.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장기신용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들 은행과 일정중복을 피하고 환차손
회피(헷지)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4.4분기이후로 DR발행일정을 미뤘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