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34번째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 제작자인 돈 한
(40)과 아트 코디네이터 랜디 풀머(47)가 영화개봉 (7월6일)을 앞두고
내한, 3일 오전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외홍보의 첫 대상국으로 한국을 택했다"는 이들은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강국인 한국에서 이번 여름에도 큰 흥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등에서 황금콤비를 이뤘던 두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컴퓨터이미지합성 (CGI)과 특수효과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1,500장면에 달하는 이 장편애니메이션은 노틀담사원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무희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담고 있으며,
한국인 애니메이터 5명도 제작에 참여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어판 여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은 탤런트 채시라와
주제 음악중 "Someday"를 부른 그룹 솔리드 멤버가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